2020. 10. 19. 22:30ㆍ어디까지가봤니?
[어디까지 가봤니?] - 강원도 홍천 용소계곡
- 2020년의 여름은 어느새 저멀리 가버리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10월 중순.
지금이야 말로 강원도 여행의 진수를 느낄수있는 시기가 아닐까한다.
- 설악산의 흐드러진 단풍구경도, 한계령의 골짜기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소류를 따라 걷는 트레킹도 아닌,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위치한 용소계곡을 한번 둘러보는것이 어떨까. 수도권에서 접근도 용이하고,
앞으로 소개해드릴 트레킹코스는 사람이 붐비지않아 한적하게 둘러볼수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지도에서 바라본 용소계곡]
◆ 용소계곡
- 내촌면 광암리에서 발원하여 두촌면 괘석리를 거쳐 천현리에 이르는 10여km의 계곡으로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너래바위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내설악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갈대와 어우러지고, 여름철에는 시원함을 주는 이 계곡에는 옛날 절터와 삼층석탑이 아직 남아 있으며, 이 삼층석탑을 옮기려 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옮기지 못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계곡은 가족단위의 등산이나 산림욕 코스로 적당하며 당일 산행으로 알맞은 곳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소계곡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 각설하고, 중앙고속도로나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홍천 IC에서 내려 인제방향으로 10분 남짓
차를 운전하여 두촌면 천현리에있는 용소계곡으로 출발해보자. 수도권이라면 1시간30분~2시간 정도면 도착할수있는 거리이기에 부담이 덜하다.
*앞 문단에서 설명하였듯이 용소계곡의 트레킹코스는 상류인 내촌면에서 하류를 따라 걷는 코스와
하류인 두촌면 천현리에서 시작하여 내촌면으로 걷는 두가지의 코스가 존재한다. 필자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사람이 그나마 덜 붐비는 천현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소개해드리고 한다.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는 기분은 언제나 새롭다.
새로운 길을 따라 나서는 여행은 늘 즐겁고 두근거린다.
가벼운 짐을 챙겨 차에올라 네비게이션을 설정하고, 쿨럭거리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서늘한 가을바람을 한껏 만끽해보자.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끼니를 해결해야한다면?
- 동홍천IC를 통과하여 인제방향으로 4차선 도로를 달려 두촌면으로 도착하기전,
본격적 트레킹을 시작하기 이전에 밥한숟갈 정도는 먹고 가야지 라고 생각하는 당신께 몇가지 맛집을 추천하고자 한다.
[든든한 소고기가 먹고싶다면]
- 동홍천IC에서 5분남짓, 철정사거리에 위치한 정육식당 [뚜레]. 물론 고기는 구워야 제맛이지만,
부담스럽지않은 선에서 타협을 하자면 불고기를 추천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단짠의 진수.
시원하지만, 서늘할수도 있는 가을날씨엔 국물이있는 메뉴가 좋다. 가격은 1인분에 9천원.
- 달달하면서 짭조름한 저 국물에 슥슥 비벼먹는 공기밥 한그릇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맛있는 한끼 밥상이 먹고싶다면]
- 앞서 소개한 뚜레보다는 든든한 한끼, 맛있는 한끼가 먹고싶다면 4~5분정도 차를 더 달려 가리산입구에 도착하면 빨간색 간판이 보일텐데, [산채막국수]라고 써있는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물론 가리산방향으로 300M쯤 위치한 [가리산막국수]가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필자는 몇년전부터 맛이 좀 바뀐거같아 몇번의 방문후에 찾아가지 않는 집이 되었기에 추천하지않는다.
- 별거없는 메뉴판이지만 딱 세가지 중에서 고르면된다. 막국수/청국장/산채비빔밥.
세가지 메뉴중 제일 추천할만한 음식은 청국장 되시겟다.
- 가리산 막국수가 관광버스까지 들어오는 맛집이라면, 여기는 동네사람들만 아는 로컬맛집이다.
점심시간이면 북적북적하게 사람들이 몰려와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 청국장은 아주 구수하다. 콩이 십히는 식감도 아주좋고 국물이 적당히 베어든 두부도 몰캉하니 맛있다.
밑반찬들도 정갈하게 나와 한끼 배를 채우는데는 손색이 전혀없다. 사장님이 친절하신것은 보너스.
- 막국수와 산채비빔밥도 정갈하면서도 깔끔하다. 청국장과 더불어 같이 추천하는 메뉴이니 도전해보시라.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
- 두촌면 천현리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포장된 길을 따라 걷기시작한다면
용소계곡 트레킹의 시작이다.
<무료주차장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899>
-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시간 남짓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면 포장된 도로는 끝이나고,
용소 구름다리 농원 펜션이 보일텐데, 이곳이 차로 접근할수있는 마지막 장소이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을길을 걸어 들어오는 것이 싫은 사람들은 이곳까지 접근하여 갓길에 차를 대고 주차를 하자. 한시간정도 시간을 아낄수도있다.
- 다리를 건너고 부터는 졸졸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은 천혜의 자연을 느끼면서 트레킹을 즐겨보자.
- 천현리에서 시작하여 10KM를 걸어 내면까지 갈필요도없다. 내 시간대로 마음가는대로, 발가는대로 천천히 자연을 벗삼아 숲내음을 맏으며 걷다 되돌아오면 그만이다. 힘들면 아무 바위에 앉아 흐르는 물을 보고 멍때리는것 조차도 즐거우니까 말이다.
- 코로나19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싶다면 가벼운 배낭하나 메고 한적한곳으로 트레킹이라도 다녀오는게 어떨까.
아름다운 자연풍경만큼 기분전환에 좋은 것도 없으니까. 춥다고 귀찮다고 집에만 틀혀박혀 티비만 시청하지말고 지금이라도 가벼운 운동화라도 챙겨 집을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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